[앵커]<br />우리나라 최초의 시내면세점인 동화면세점이 경영권을 팔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업계가 술렁거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업자가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소중견 면세점은 살아남기가 힘들어진 건데요.<br /><br />면세점 사업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제부 박소정 기자와 함께 살펴보죠.<br /><br />시내 한복판에 있는 동화면세점, 무려 44년이나 된 면세점인데요.<br /><br />일단 어떻게 된 건지 설명을 좀 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오늘은 동화면세점으로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서울 광화문 사거리에 있는 동화면세점, 1973년에 생긴 국내 최초의 시내면세점입니다.<br /><br />면세점은 명품 브랜드를 얼마나 입점시키느냐가 경쟁력의 척도인데요.<br /><br />동화면세점도 한때 명품 매장들이 입점하면서 성장했지만, 매출이 점점 떨어졌고, 결국, 올해 들어 루이뷔통과 구찌 매장이 철수했습니다.<br /><br />경영이 급격히 나빠진 동화면세점은 지분을 갖고 있는 호텔신라에 지난 12월까지 갚아야 할 715억 원을 주지 못했고, 이달에는 788억 원을 갚아야 하는데 역시 그럴 돈이 없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 계약에 따라 담보였던 주식 30.2%를 내놓아야 합니다.<br /><br />호텔신라가 이걸 넘겨받으면 사실상 경영권을 인수하게 되지만, 호텔신라는 그럴 생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두 기업의 입장을 직접 들어볼까요.<br /><br />[동화면세점 관계자 : 기한이 2월 23일로 돼 있고 그 이후에 어떻게 될지는 그쪽(호텔신라)에서 이야기한 것도 없고 우리도 따로 이야기 나눈 게 없어요.]<br /><br />[호텔신라 관계자 : 우리는 면세점 허가권이 있어서 (경영권 매수는) 나중이고, 우리는 (동화면세점에서) 그 돈만 돌려받으면 되는 거예요.]<br /><br />쉽게 말하면 동화면세점은 경영이 어려워 호텔신라와 공동 경영을 하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쳤는데, 호텔신라는 그냥 돈을 갚으라고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최악에는 동화면세점이 청산될 수도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과거에 면세점 하면 이른바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많이들 언급했는데요,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네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면세점 사업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몇 년 사이 정부가 면세점 특허를 대폭 늘려 신규면세점이 대거 문을 열면서 경쟁이 치열해졌죠.<br /><br />서울 시내에는 가장 큰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, 동화면세점 등이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지난 2015년 6곳이었던 서울 시내 면세점이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490_2017020116552227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